베이비부머 채용 中企에 최대 710만원

고용부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주 40시간 근무·4대 보험 혜택

올해부터 50세 이상 장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정부로부터 1인당 최대 71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하고 운영기관 47곳을 선정한 데 이어 참여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계획에 따르면 50세 이상 장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5인 이상 중소기업은 4개월 동안 인건비의 50%(80만원 한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또 인턴 기간이 만료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6개월 동안 월 65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는 베이비부머 1명을 4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정규직 6개월간에 대한 지원금을 포함해 10개월 간 총 710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올해 신규사업인 이 프로그램에 고용부는 241억원의 예산을 편성, 8천여 명의 장년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근로자에게는 주 40시간 근무와 4대 보험 혜택 등 비교적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매년 15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 때문에 창업은 물론 재취업도 어려워 노후 걱정이 크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년층 구직자는 재취업의 기회를,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숙련인력 채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5인 이상 중소기업이나 50세 이상 장년 미취업자는 가까운 지역 고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