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사회통합적 인물"…책임총리 적합성엔 엇갈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용준 총리후보자 지명 반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명하자 여야는 "사회통합적 인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법치주의 실현 및 소수자 보호에 방점을 맞춘 잘된 인사"라고 한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박 당선인이 강조했던 책임총리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풍부한 행정 경험과 부처 장악 능력이 필요한데, 김 후보자가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김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헌법 정신을 철저히 구현하고 법치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며, "또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김 후보자는 대선 기간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당선인과 깊은 신뢰를 형성한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국민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총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극복을 위해 책임총리제 도입을 약속해왔다"면서 "김 후보자는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공약한 책임총리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관리형 총리를 세워놓고 대통령 직할 체제로 모든 것을 사실상 끌고 가려는 것 아닌가"라며, "책임총리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될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