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서 거액의 고객 돈을 빼돌린 뒤 달아났던 여직원(본지 23일 자 2면 보도)이 25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6일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아 1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 간부 직원 K(40'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0년 전부터 고객들의 명의를 이용해 대출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받은 돈 일부는 주식에 투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오래전부터 고객의 돈을 돌려막기 식으로 횡령해 자신이 언제, 몇 차례에 걸쳐 얼마만큼의 돈을 빼돌렸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K씨가 부장급 간부지만 대출은 윗선의 결재가 있어야 가능한 만큼 내부 공모자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K씨의 횡령 사실은 정기예금 기간이 끝난 한 고객이 돈을 인출하다 4천여만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K씨는 '16억원 정도를 횡령했다'고 동료 직원에게 말한 뒤 잠적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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