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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잔치 100년째…군위 '과세쉼' 행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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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에 식사·한과 대접

이달 25일 군위 부계면 동산 2리 마을 젊은이들은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올 한 해도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군위군 제공
이달 25일 군위 부계면 동산 2리 마을 젊은이들은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올 한 해도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군위군 제공

"어르신, 올 한 해도 만수무강하십시오."

군위 팔공산 자락에 있는 40여 가구 작은 마을이 설을 앞두고 마을 어르신을 모셔놓고 음식을 대접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과세(過歲)쉼' 전통을 100여 년 동안 잇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위 부계면 동산 2리 마을 젊은이들은 매년 음력 12월 20일을 전후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특별한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 어르신들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데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새해에도 만수무강을 빌고자 마련한 행사로, 경로잔치 성격을 띠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 행사를 '과세쉼' 또는 '과세의'(過歲儀)라고 부른다.

동산 2리 최동일 이장과 임진숙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 젊은이 30여 명은 이달 25일(음력 12월 14일) 마을회관에서 어르신 30여 명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고 한과 선물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이 마을 홍길석(61) 전 부계면장은 "농촌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며 "지금 우리 마을이 잘살고 최고 부농마을이 된 것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10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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