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들녘 골칫거리 폐 부직포 '무상처리'

성주군 연간 수억원 예산 절감

성주군이 농촌 들녘의 골칫거리인 폐 부직포를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최근 폐기물 재활용 전문업체인 주영산업(대표 이진호'경남 창녕군)과 폐 부직포 무상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군은 예산 투입 없이 폐기물을 무상 처리해 깨끗한 환경을 보전할 수 있게 됐고,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게 돼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된 것.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에서는 6만여 동의 비닐하우스 보온덮개로 사용하고 있는 부직포 가운데 연간 1만2천여t의 폐 부직포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일손 부족 등으로 실제 수거되고 있는 폐 부직포는 연간 30여t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대부분 농촌 들녘에 그대로 방치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클린 성주 만들기 운동'을 추진해 온 군은 지난 연말까지 3개월 동안 농촌 들녘에서 524t의 폐 부직포를 수거'처리하는데 1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숙희 환경미화담당은 "이번 협약으로 연간 1천200여t의 폐 부직포를 안정적으로 처리(1t당 처리비 19만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2억3천만원 정도의 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984년 경남 창녕에서 문을 연 주영산업은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폐기물을 재활용한 보온덮개, 차광망, PE 코팅 천막, S.B 자동차 내장재 등 우수 산업용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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