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 우리에게도 돔구장 시대

EBS '극한직업' 6, 7일 오후 10시 45분

EBS '극한직업-돔구장 건설현장' 6, 7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한국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 한 해 열리는 야구 경기만 약 500번에 달한다. 프로야구 전성시대를 맞아 야구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경기가 취소되거나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바로 여름철 잦은 폭우와 봄'가을 예기치 못한 소나기 때문이다.

드디어 국내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최초의 돔구장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부터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공사다. 한겨울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구장 건설현장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돔 지붕에 막을 씌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구장의 천장 높이는 무려 70m. 칼바람과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작업자들은 밧줄과 안전띠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무게 1천4백kg, 길이 100m에 달하는 천막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의 작업 현장이다. 게다가 위험한 작업환경뿐 아니라 억대가 넘는 가격도 작업자들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든다.

출근과 동시에 바로 헬멧과 안전띠를 착용하고 지붕으로 올라가 보지만 영하의 날씨로 지붕 위에 서리가 한가득하다. 거기에 서리 치우기가 무섭게 설상가상 강풍마저 몰아친다. 막을 펼쳐야 하지만 바람이 강해 위험한 상황. 이들은 과연 무사히 막을 설치할 수 있을까?

추락과 낙상의 위험 속에서도 묵묵히 돔을 완성해가는 작업자들.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가족을 보러 가며 돔구장 꼭대기에 서서 겨울바람과 싸우지만,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돔구장 완공을 생각하면 건설 근로자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국내 최초로 돔구장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윤조기자 cgd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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