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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영어강사 투잡, 행복 두배…울진 '억척 주부' 김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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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씨 가족사진과 울진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강의를 하고 있다.
김가영 씨 가족사진과 울진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강의를 하고 있다.

"농사일과 영어강사로 투잡(two Job)을 하다보니 몸은 바쁘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2002년 필리핀에서 울진군 기성면 삼산2리로 시집온 김가영(34) 씨는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성공 사례로 꼽힌다. 남편 김효철(46) 씨와 딸 효영(11), 시어머니(79)와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덕분이다. 그녀는 힘든 벼농사와 고추농사를 지으면서도 어린이집과 아동센터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억척 주부'다. 또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활발한 성격으로 가족들은 물론 다른 다문화가정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결혼 3년 만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김 씨는 2007년 '소시'라는 필리핀 이름 대신에 '김가영'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이름으로 개명한 후 운전면허증을 취득해 직접 운전을 하며 울진 곳곳을 누빈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웃었다. 그는 기성중학교에서 방과후 영어교사로 10년째 일하고 있다. 울진청소년수련관에서도 6년동안 영어강의를 했고, 요즘은 울진읍 울진아동센터와 죽변면 어린이집에서 1주일에 2, 3번씩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에는 가족 모두 필리핀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가끔은 남편과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곧 화해를 한다.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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