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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맛자랑] 콩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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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고기로 알려진 콩이 제철이다. 사철 먹을 수 있지만 제철일 때의 지금이야말로 더 구수하며 제 맛이 난다. 맷돌로 갈아서 해먹던 콩비지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팔도 아프고 편한 게 좋아서 맷돌은 못 쓰는 골동품처럼 화분 밑에 깔아놓고 대신 믹서기를 이용해서 자주 해 먹는 영양식이다. 묵은지를 썰어 넣어 해먹기도 하지만 황해도식으로 버섯과 고기를 볶고 어린 배추를 삶아 송송 썰어 넣어 만든 콩비지는 입맛을 돋우는 구수한 영양 만점의 메뉴이다. 찬바람이 시작되는 늦가을부터 빼놓을 수 없는 제철 음식, 콩비지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재료

콩 2컵, 버섯 조금, 돼지고기 200g, 어린 배추 반 단, 양념장(마늘'파'고춧가루'참기름'깨소금'국간장)

◆만드는 법

1. 콩을 5, 6시간 불려서 믹서기에 곱게 간다.

2. 어린 배추는 데쳐서 꼭 짜서 송송 썰어 놓는다.

3. 버섯과 고기를 달구어진 두꺼운 냄비에 넣어 볶은 후 1과 2를 넣고 한번 끓을 때까지 젓지 않고 끓인다.

4. 끓은 후 가끔씩 눋지 않도록 저으며 꺼풀이 앉을 때까지 약한 불로 끓여서 그릇에 담아낸다. 이때 양념장을 올려서 먹는다. 끓지도 않는데 자꾸 저으면 삭을 수 있다.

※단백질의 보고인 콩은 갱년기 증상에 좋고, 암과 알츠하이머 예방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정숙(대구 중구 대신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장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독자카페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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