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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부친 뜻 이어 '안중근 의사 추모' 후원

정은규 몬시뇰 국민훈장 모란장…정일환 대가대 교수 황조근정훈장

정은규 몬시뇰
정은규 몬시뇰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80'사진) 몬시뇰이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대구가톨릭대 정일환(53'사진) 교육대학원장은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가톨릭 사제이자 교육자로서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몸소 실천해 왔다. 독립운동가, 교육공로자인 조부 정재문(1876~1954) 선생과 부친 정행돈(1912~2003) 선생의 뜻을 기려 안중근 의사 추모사업을 적극 후원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2004년 시몬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모범 대학생과 고등학생 498명에게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1년 '정행돈 교육상'과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각각 제정해 모범교사와 사회복지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등 국민교육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정은규 몬시뇰은 특히 대구가톨릭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395명(장학금 4억100만원)에게 시몬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학업을 도왔다.

2010년에는 대구가톨릭대에 안중근 의사 추모비를 건립해 기증했고, 안중근 연구소 운영과 동상 제막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일환 대학원장은 1992년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대학종합평가 및 교원양성기관평가위원, 학생상담센터소장, 사범대학장 등을 맡으며 대학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고교 졸업생들의 '선 취업 후 진학'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기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중'고교 교육 관련 정책연구를 통한 교육정책화와 교원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정부의 교육행정 자문활동과 교육학회 활동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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