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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이렛날 먹는 '모둠밥' 드시고 장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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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민원실 직원들 경로당에 대접

안동시 종합민원실 직원들은 최근 명륜동 경로당을 찾아 정월 초이렛날의 이레놀음과 모둠밥 풍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을 나눴다. 엄재진기자
안동시 종합민원실 직원들은 최근 명륜동 경로당을 찾아 정월 초이렛날의 이레놀음과 모둠밥 풍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을 나눴다. 엄재진기자

안동시 종합민원실 직원들은 최근 안동 명륜동 경로당을 찾아 정월 초이렛날의 이레놀음과 모둠밥 풍습을 실천해 따뜻함을 나눴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가져온 쌀로 밥을 짓고 떡을 빚어 경로당 노인들에게 비빔밥과 떡을 대접한 것.

예부터 정월 초이렛날의 '이레놀음'이라는 풍습은 아낙들이 집집마다 돌며 거둔 쌀로 밥을 지어 어른들에게 바치고 오순도순 한자리에서 밥을 먹던 '모둠밥'의 정성과 섬김이 담겨 있다.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낸 쌀로 밥을 짓고 반찬을 장만해 모둠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윷놀이로 화합했던 풍습이다.

경로당의 김영희(72) 할머니는 "어릴 적 여자들이 아침부터 쌀자루를 메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생활 정도에 따라 쌀을 거두어 들여 밥을 지어 동네 어른들에게 대접하고 윷놀이를 즐기던 풍습이 있었다"며 "이렇게 민원실 직원들이 옛 풍습으로 모둠밥을 지어주니 매우 기쁘고 새롭다"고 말했다.

유정희 민원실장은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우리의 좋은 풍속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모둠밥 행사를 열게 됐다"며 "민원실의 작은 노력이 우리 전통문화 전승과 보급에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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