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대체휴일제와 방학분산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체휴일제, 방학분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평일 중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것이며 방학분산제는 여름'겨울에 몰려 있는 학생들의 방학을 봄'가을로 분산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국민의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인수위의 구상이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중 80%가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관광이나 자기개발 등 추가활동에 평균 34만원가량을 더 쓰겠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대체휴일이 1일 늘어나면 민간소비는 3조5천억원 증가해 내수 활성화와 여행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방학분산제 역시 교육제도 자체가 바뀌는 등의 영향이 있어 도입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의 관광문화도시'를 선정해 지역 도시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업체'지자체'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회 설립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외래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2017년까지 1천60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MICE산업(대규모 전시'박람회), 의료, 한류, 크루즈, 역사'전통문화 체험, 레저'스포츠 등을 6대 산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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