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오늘은 개막전 징크스 탈출"

대구FC의 '10전11기'는?

2003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후 개막전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대구FC가 11번째 맞는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대구FC는 2일 오후 2시 45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창단 첫 경기에서 수원에게 0대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시즌 동안 개막전에서 3무7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원정경기인데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구는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울산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는 역대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8무18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우세를 보였다.

올 시즌 초보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대구의 당성증 감독은 지지 않는 경기에 중점을 두고 '베스트 11'을 가동할 작정이다. 당 감독은 올 시즌 전임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추구한 볼 소유 중심의 패스 플레이에 속도를 가미하는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의 전력이 강할 경우에는 4-4-2 포메이션을 채택, 실점을 줄이는 안정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당 감독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그만큼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32경기에 출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미드필더 안상현은 "우리 팀이 10년째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또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돌풍을 일으켜 시즌 막바지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FC서울과 원정 개막전을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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