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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어항 넓어진다…215억 들여 50m 연장

파도 가림막 180m 신설

포항 영일만항 어항 방파제 및 파제제 축조 공사 조감도. 포항항만청 제공.
포항 영일만항 어항 방파제 및 파제제 축조 공사 조감도. 포항항만청 제공.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하 포항항만청)은 기상악화 때 소형 어선들이 접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일만 어항의 정온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정온 시설은 어항 안의 파도를 고요하고 평안하게 만드는 시설이다.

포항항만청은 공사비 215억원을 투입해 어항 시설 내 방파제를 50m 연장하고 파제제(파도를 막기 위한 가림막) 180m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50년 빈도 파도에도 어항 시설 내 파도 높이를 어선이 항 내에 정박 가능한 최대 파도 높이인 0.6m 이하로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일만 어항은 2006년 컨테이너 화물항인 영일만항 개발로 폐쇄된 소규모 어항을 대체하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1, 2리와 우목리, 죽천리 일대 어선 100여 척을 수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기상 악화 때 항 내에 파도가 높아 소형 어선들이 이용을 기피해 왔다. 이에 따라 포항항만청은 2008년부터 수리모형실험 등을 통해 영일만항 외곽시설 배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어항 시설 정온 개선 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노진한 포항항만청장은 "다음 달 말 착공해 2015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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