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보조기기 '나눔경영' 3년 만에 대통령상도 석권…코스콤

코스콤 임직원들이 강원도 한 마을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 봉사를 하고 있다. 코스콤 제공
코스콤 임직원들이 강원도 한 마을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 봉사를 하고 있다. 코스콤 제공

코스콤(Koscom)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다. 코스콤은 증권과 금융업계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자본시장의 'IT 솔루션 리더'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지탱하는 '모세혈관' 같은 존재다.

이런 코스콤이 사회공헌활동을 왕성히 하면서 2012년 사회공헌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코스콤은 '나눔으로 행복을! IT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0년 5월 사회공헌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3년여 만에 대통령상을 받은 것이다.

코스콤의 사회공헌활동이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은 국내 기관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차별화된 전문성 때문이다. 코스콤은'전문성(IT)을 살린 나눔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코스콤이 펼쳐온 ▷장애인 IT 보조기기 지원 ▷전국지역아동센터 온라인플랫폼(KocoCity) 구축 ▷저개발국 대상 IT 인프라 구축 및 지역사회개발 후원 등은 자본시장의 IT 솔루션 리더인 코스콤만의 독자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코스콤은 서울시 보조공학센터와 연계, 중증 장애인들에게 개인 맞춤형 IT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면 머린LCD(모니터 확대기), 스마트나브(마우스 조작 보조기기), 코치멀티체어(IT접근 보조기기 의자) 등을 장애인들에게 전달해왔다.

한 시각장애인은 "코스콤으로부터 제공받은 장애인용 화면읽기 프로그램과 독서확대기를 사용하면서 포기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국 4천여 지역아동센터의 개별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 각 센터가 자립할 수 있도록 토대도 닦아줬다. 이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하나로 묶는 '코코시티'(Koco City) 구축 사업으로 각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의 업무 협의를 돕고 홈페이지를 통한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각 센터가 후원자와 봉사자들을 자체 발굴해 운영하거나 취약한 재정을 조금씩이나마 채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해외 저개발국에 IT교육센터를 설립해주고 컴퓨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코스콤은 이 밖에 강원도 춘천시 명월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하고 매년 2, 3회 방문해 농촌일손을 돕는가 하면, 인근의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후원, 사회복지시설 봉사, 연탄나눔 등 코스콤 내 본부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시장경영진흥원이 선정하는 1시장 1기관 자매결연 우수기관으로 뽑혀 전국전통시장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코스콤은 해외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베트남 화빙성 떤락현 조년마을과 캄보디아 캄퐁츠낭주 오산단트마이 마을 등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컴퓨터 교육, 빈민가정 지원 등 해외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진정성이 담긴 활동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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