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야심만만 홈개막전"…10일 전남 상대

이달 2일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대구FC의 신인 공격수 한승엽. 대구FC 제공
이달 2일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대구FC의 신인 공격수 한승엽. 대구FC 제공

"원정 개막전에서 당한 역전패의 아쉬움을 홈팬들 앞에서 씻겠다."

대구FC가 1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전남 드래곤즈와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달 2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역대 개막전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날려버린 대구FC 당성증 감독은 "더 이상 실수는 없다. 우리가 가진 것, 우리 장점을 살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 첫 경기에서의 역전패가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의 쓴잔을 든 대구와 전남은 이날 2라운드에서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강제 도입으로 스플릿 시스템이 실시되는 만큼 상위 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초반 승점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2승1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홈경기에서 12승6무4패로 강한 모습을 보인 대구는 이날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고, 조직력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을 계획이다. 공격진에선 이진호-한승엽의 투톱 또는 조형익-이진호-황일수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상황에 따라 가동될 전망이다. 수비 안정에 중점을 둔 울산전과는 달리 4-3-3포메이션의 공격적인 축구 쪽에 무게가 실린다.

울산전에서 전반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어 K리그 클래식 전체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한승엽은 대구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진호와 황일수, 조형익 등 대구의 핵심 공격수들도 올 시즌 공격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미드필더진에서는 김대열과 송창호, 안상현 등이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에는 박종진-유경렬-이지남-최호정(왼쪽부터)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구성한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달 2일 개막전에서 FC서울과 2대2로 비긴 포항은 약체로 꼽히는 대전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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