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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귀국 안철수, 컴백 메시지는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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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 직후 출국했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귀국한다.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당일 미국으로 떠난 지 82일 만으로 이날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야의 눈과 귀는 온통 안 전 교수의 정치 무대 재등장에 쏠려 있다. 민주당은 특히 안 전 교수가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무게감이 실리면서 좌불안석이다. 당장 4'24 재보선에서부터 '안철수 신당'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국 직후 안 전 교수가 밝힐 '귀국 메시지'와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일각에선 "20~30명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안 전 교수와 결합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야권 빅뱅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벌써 텃밭인 호남에서도 술렁이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전망이 밝지 않은 선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도 안 전 교수가 몰고 올 '안철수 바람'이 태풍으로 변할지, 미풍에 그칠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안 전 교수는 10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면서 "숙고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많이 걸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레미제라블'과 '링컨'을 감명 있게 읽었다"고 소개했다.

그는"링컨에 13번째 미국 헌법개정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면서 "어떻게 여야를 잘 설득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해서 일을 완수해내는가. 결국, 정치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

4'24 서울 노원병 재보선 출마 결심을 언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안 전 교수는 "한국에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전 교수의 귀국길을 수행한 조광희 변호사는 "안 전 교수가 지난해 대선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새 정치에 대한 생각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월 재보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조 변호사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야권 연대에 대해선 "정당의 내부 혁신이 우선"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원칙론적인 추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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