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도시 대구에서 마임(MIME)을 14년째 이어온 마임이스트 이경식(사진)이 있다. 그의 두 번째 마임콘서트가 13일부터 17일까지 대명동 계명대 입구의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마임은 아직은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다. 마임이란 것을 제대로 접하고 느껴본 경험을 한 관객이 얼마나 있을까? 마임은 무언극, 즉 대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몸짓으로만 하는 공연 예술의 한 장르이다. 마임은 연극보다 먼저 행위 되어진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간혹 무용극이라고 지칭하는 학자도 있지만, 분명 무용과는 다른 문법을 가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아직 마임이란 장르가 익숙하지 않다. 오로지 몸과 호흡, 느낌과 마음, 감정만으로 표현하는 마임, 맨몸으로 우주 삼라만상을 다 표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가 우러나는 장르가 마임이다.
이런 마임의 세계에 빠진 이가 공연기획사 아트심포니의 이재효 대표다. 마임이스트 이경식의 문하생이기도 한 그에 의해 지난 2010년 '마임이스트 이경식 마임 콘서트 숨결'이 만들어졌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따뜻한 한바탕 마임 난장의 무대였다.
이번 공연은 이경식의 두 번째 마임 콘서트다. 주제는 '우정'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와 한국인의 우정의 무대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이재효 대표는 이번 공연 내용을 영문으로 별도의 홍보물을 제작해서 대구지역 외국인 근로자 단체에 배부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그 가족들에게까지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람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많을 경우 17일 오후 3시에 외국인 근로자들만을 위한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6시에 공연을 한다. 현장예매는 2만원, 티켓링크 예매와 전화 예매는 2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트심포니 053)3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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