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 5월 미국으로 결정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상순을 염두에 두고 한미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 과거 어느 때보다 한미 동맹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예견됐던 순서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며 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동맹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변인은 12월 대선 직후 양국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고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한 것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의) 5월 방미 초청 의사를 전달해 온 바도 있다고 방미 성사 배경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첫 순방국이 미국이 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달 7일 "전통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순방국이 결정될 것"이라며 중국을 먼저 방문할 수도 있다는 청와대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바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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