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겸손·사랑 펼치는 평화의 사도 되시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 천주교 새 교황 환영…21일 명동성당 경축 미사

한국 천주교회는 새 교황으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선출된 데 대해 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전 인류의 평화의 사도가 돼 줄 것을 함께 기대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14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해 지상의 교회를 이끌어 나갈 교황이 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을, 억압받는 이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평화의 사도가 돼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이어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가 새로운 열정으로 거듭나는 교회,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과 대화하는 교회,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새 교황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미사도 잇따라 열린다. 주교회의는 이달 21일 오후 6시 명동 대성당에서 교황 즉위 경축미사를 주교단 공동으로 봉헌하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오전 명동대성당에서 새벽미사를 주례하고, 새 교황 선출의 기쁨을 신자들과 함께했다.

1540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교황을 배출한 예수회의 한국관구 조인영 홍보국장 신부는 "예수회에서 교황을 배출한 것이 기쁘다"며 "같은 수도회 추기경이 전체 보편 교회를 이끌고 가게 돼 축하하고 같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교황과 같은 세례명을 갖고 있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정성환 신부는 "예수회 출신이면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으로 교황이 된 것에는 이 시대 가톨릭 교회가 나아갈 길은 예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복음적인 삶이라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협의회 최홍준 회장은 "'프란치스코'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가난의 영성을 살다 간 성인의 정신을 따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환영했다.

권성훈기자'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