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검찰총장 등 외청장 17명과 '금융 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총장에 채동욱(54'사시 24회'서울) 서울고검 검사장, 국세청장에 김덕중(54'행시 27회'대전) 중부지방국세청장, 경찰청장에 이성한 (57'동국대 경찰행정학과'서울)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남재준(서울) 국정원장 내정자를 포함, 4대 권력기관장에 영호남 출신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 특징으로 지역 안배보다는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최수현(58'행시 25회)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승진했다. 지역 출신으로는 황철주(54'고령)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변영섭(62'안동) 고려대 교수가 문화재청장, 이양호(54'행시 26회'구미)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농촌진흥청장, 김영민(55'행시 25회'상주) 특허청 차장이 특허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또 관세청장은 백운찬(57'행시 24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은 민형종(55'행시 24회)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은 박형수(46)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병무청장은 박창명(63'학군 12기) 경상대 초빙교수, 방위사업청장은 이용걸(56'행시 23회) 국방부 차관이 발탁됐다. 소방방재청장은 남상호(60) 대전대 대우교수, 산림청장은 신원섭(54)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기상청장은 이일수(57'공사 29기) 기상청 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충재(58)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해양경찰청장은 김석균(48'행시 37회) 해양경찰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명단이 발표된 18명 가운데 내부 승진은 검찰총장, 국세청장, 조달청장, 경찰청장, 특허청장, 기상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해양경찰청장, 금감원장 등 9명에 이르렀다. 행정고시 출신 8명, 사법시험 출신 1명 등 고시 출신이 절반에 달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의 기준과 특징은 전문성 중시에 있다"며 "주무 부(部)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발령했고,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장 교체에 대해선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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