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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 54억 피해…구호 성금 9억3천여 만원

포항 북구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54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산불 현장 일대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등 건물이 111채(전소 48채, 반소 6채 포함)로 늘어났다.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26명, 이재민 57가구 116명이며, 산림피해는 79㏊(23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가운데 24명은 가벼운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갔고, 2명은 치료 중이다.

농작물 1만여㎡가 소실됐으며, 닭과 개 등 가축 70마리가 폐사하고 차량 8대가 전'반소되는 등 전체 물적 피해 규모는 54억1천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4개 학교 시설과 16개 등산로의 체육시설, 조경수 12만6천여 그루도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는 화재 복구에 나서 이날 현재 54채 가운데 32채를 철거하고, 피해 목 제거와 등산로 정비 등을 마무리했다. 시는 2015년까지 27억원을 들여 피해 목 제거, 사방 사업, 조림 등의 순으로 임야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성금은 9억3천여만원, 구호물품은 5천여만원 상당에 이르는 등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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