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과수의 유통을 체계화하기 위해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고 단계적으로 유통 창구를 단일화한다. 경북도는 25일 각계 전문가와 유통 관계자, 생산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고 경북과수 산지 유통 체계화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경북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통합마케팅 조직을 구성해 개별 산지 유통 조직을 계열화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사과 산지유통 조직을 통합하고 포도, 복숭아, 떫은 감, 자두 등 5개 품목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도내 전체 과수 생산량의 30% 이상을 취급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22개 사과 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을 확대하고 올 연말까지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지 유통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참여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거점 산지유통센터도 설치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산지 유통 주체 간에 협력을 강화하고 규모를 키우면 산지 유통조직 간 과다출혈 경쟁과 가격 하락, 품질 하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전국 최대 과수 생산지역인 경북의 유통 조직 통합을 통한 규모화로 가격협상력을 높이고, 유통단계 축소로 소비자 직거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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