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통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전 의원

朴 대통령 장·차관 인선 마무리…대구출신 추경호·백승주 차관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경재(72) 전 새누리당 의원을 지명하고, 8명의 차관급 인선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 인사로 총 27명의 차관 가운데 공석인 법무차관을 제외한 26명의 차관 인사를 마무리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이 후보자는 인천 강화에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 중진이다. 18대 국회 내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방송, 미디어 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미래부 신설로 쪼개진 방통위 조직을 수습하고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의 국정 철학을 아는 인사를 골랐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구 달성 출신인 추경호(53) 금융위 부위원장, 2차관에 이석준(54) 재정부 예산실장,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상목(58)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2차관에 윤종록(56)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국방부 차관에는 대구 출신의 백승주(52)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손재학(52) 국립수산과학원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고영선(51)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정찬우(50)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차관은 출신지별로 수도권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이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경남 5명, 호남과 충청이 각 4명, 강원과 제주가 1명씩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또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고려했음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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