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산불피해 주민 지원 줄이어

성금 10억6천만원 배분…주택 설계·감리 등 무료로

포항시 용흥동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지원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포항산불 피해 성금관련 특별위원회'를 열어 각계에서 모금한 성금 10억6천400만원을 피해 주민들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사망자는 3천만원, 주택 전소 2천만원, 반소 1천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무허가주택이 전소된 경우는 1천8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상가는 500만원, 식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세입자에게는 100만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부상자 치료비 1천900만원도 성금에서 충당한다.

성금 배분액에는 이재민 58가구에 화재복구비 명목으로 각각 지급한 300만원이 포함됐다. 포항시는 27일까지 배분액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입금을 약속한 성금이 들어오는대로 추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피해주민 보상을 위한 특별조례를 제정해 사망자 1천만원, 주택'건물 전소 900만원, 무허가와 반소 각각 45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 바 있다. 포항시는 앞으로 들어오는 성금은 피해주민 보상이 아닌 복구비 등에 충당할 계획이다.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건축설계도 무료 지원된다. 포항시는 포항건축사회와 공동으로 신축을 원하는 피해주택의 건축 설계와 감리 등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 용흥동과 중앙동, 우창동지역의 피해주택 54채 중 신축을 희망하는 가구가 대상이다. 포항시는 최소 300만원에 이르는 단독주택 설계비 무료지원이 저소득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의 포항시 건축사회 054)277-1664, 포항시청 건축과 054)270-3591.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