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구중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스페셜 데이'(Special Day). 21일 대구중에서 열린 '스페셜 데이' 프로그램은 '프리 허그'(Free Hug)였다.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 학교 정문에는 각 학급 담임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멋쩍어하는 모습도 잠시, 교사와 학생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사진)
등교 후에도 '프리 허그'는 이어졌다.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서로 껴안으며 대화를 나눴다. 양수인(3학년) 학생은 "등굣길에 선생님들께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민수(2학년) 학생은 "학기 초의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선생님, 친구들과 더욱 친해진 것 같다"고 반겼다.
대구중은 앞으로도 스포츠, 화해, 친구, 가족 한마음 콘테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스페셜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중 박영란 교장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 간, 친구 간 따뜻한 정을 느끼며 행복한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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