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국내 처음으로 중증 장애인용 운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대구대는 27일 김용철 재활공학과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중증 장애인을 위한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 개발' 과제 일환으로 개발한 운전 장치를 대구대 장애인 운전재활센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장애인들이 실내에서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애인 운전재활센터'를 열고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운전 시뮬레이터의 개발에 노력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운전 시뮬레이터는 스마트 인터페이스 운전 시스템을 도입, 아이폰 등 스마트 기기를 조향장치로 활용해 중증 장애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팔, 상체 거동이 불편한 상지 장애인이 발로 운전할 수 있는 족동식 조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중증 장애인들이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장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운전 보조 장치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대구대는 이번 운전 시뮬레이터 개발로 중증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운전 연습을 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1960, 70년대부터 중증 장애인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중증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앨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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