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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디자인'한 하모니카 연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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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시교육청 동관 1층 로비에서 대구성보학교의
26일 대구시교육청 동관 1층 로비에서 대구성보학교의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에게 연주복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열렸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장애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대구시교육청에서 특별한 바자회가 열려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시교육청 동관 1층 로비에서는 '사랑의 바자회'가 진행됐다. 이 바자회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연주복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대구성보학교의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을 돕기 위한 행사였다.

노봉남 교사가 지도하는 연주단은 4년째 활동하면서 교내외 각종 행사에서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여온 모임. 장애를 가진 학생 9명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지난해엔 제6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은상, 제1회 무지개예술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교육청 사무관 모임인 목우회가 주관한 바자회 현장에는 목우회원과 교육청 간부 등이 기증한 물품들이 선보여 손님을 맞았다.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의 사인볼을 비롯해 넥타이, 지갑, 각종 기념품 등 213점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목우회는 판매 수익금 472만1천원에다 별도로 모았던 성금을 더해 연주단의 연주복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새 연주복은 지역 한 패션 디자이너의 재능 기부로 디자인된 것. 제작 비용은 500만원가량이 들었다.

목우회 정동섭(시교육청 감사과) 회장은 "연주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 직원들에게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보여줬고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줬다"며 "이번 행사가 교육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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