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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전 대가야 대규모 가마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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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동고분군 유물 나와

1천5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군 쌍림면 송림1리 한 야산에서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양식과 동일한 대가야 토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가마터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가야박물관 제공
1천5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군 쌍림면 송림1리 한 야산에서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양식과 동일한 대가야 토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가마터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가야박물관 제공

1천500년 전 대가야시대 왕릉을 비롯한 지배층의 무덤인 고령 지산동고분군에 공급한 토기를 생산한 곳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가마터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령 대가야박물관(관장 신종환)은 고령군 쌍림면 송림1리 산 36-7 일대 야산 기슭에 대한 지표조사 결과 400년대 후반쯤 장기간 토기를 구워낸 것으로 보이는 가마터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가야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엄청난 양의 대가야 토기류와 가마 관련 시설물이 드러났다는 것.

신종환 대가야박물관장은 "현재까지 지표상에 드러난 상태에서는 가마 유적이 반경 약 30m 정도"라며 "여태까지 토기가 가득 들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된 고대 가마터가 나온 전례가 없는데다 지산동고분군에서 발굴된 토기 종류가 대다수 발견돼 대가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원통모양(통형)'바리모양(발형) 등의 그릇받침(기대)과 긴목항아리(장경호)'짧은목항아리(단경호) 등의 항아리류, 뚫은 구멍이 많은(타투창) 굽다리접시와 사발(완), 뚜껑(개) 등이 대거 확인됐다.

박승규 영남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송림리 토기 요지의 발견을 통해 대가야 유적 출토 토기를 생산한 유적의 실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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