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30일 원양어선을 통해 잡은 생선으로 만든 과메기의 원산지를 국내산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의 대형 유통업체와 유명쇼핑몰 관계자 김모(38)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쇼핑몰은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판매하면서 원양산으로 만든 과메기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으며, 대형 유통업체인 B사는 A쇼핑몰로부터 이를 납품받아 자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산, 100% 우리농산물' 등으로 표시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쇼핑몰은 안전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 선정 '최우수 상거래 업체'로 선정된 적도 있다는 것.
경찰은 현재 이들 업체를 통해 국내산으로 팔려나간 과메기가 지난 겨울에만 1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하고, 대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의 지역특산물 원산지 둔갑 실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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