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루트 '살아있는 전설' 음색은?

윌리엄 베넷 18일 대구북구문예회관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은 18일 오후 7시 30분 플루트의 살아 있는 전설'윌리엄 베넷'을 초청해'오페라 플루타스틱'을 한국에서 초연한다.

윌리엄 베넷은 현재 영국왕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플루트의 음정 개선과 음질의 다양화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플루트로 성악이나 현악기적 음악적 표현을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등 플루트 자체의 진화를 이끌어낸 지대한 공헌자로 칭송받는다. 그가 남긴 90장이 넘는 레코딩들은 모두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으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수석 플루티스트로서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전 세계 메이저 오케스트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손꼽힌다. 윌리엄 베넷은 1995년 뛰어난 음악 공헌자로서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최고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오페라 플루타스틱'은 플루트과 판타스틱의 줄임말로, 윌리엄 베넷이 여러 유명 오페라에서 플루트가 출연하는 주요 멜로디들을 조합한 형식으로 꾸며진 공연이다. 영국 BBC에서 방송된 이래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일반인들도 쉽게 플루트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해설과 영상이 가미된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영국왕립음악원 석사,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연주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홍콩 퓨어 뮤직 오케스트라 센터(Pure Music Orchestra Centre) 플루트 교수로 재직 중인 정은지를 비롯해 플루티스트 박소윤, 피아니스트와 오페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류형길이 특별출연한다. 해설은 영국왕립음악원 플루트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송아영 씨가 맡는다. 현매 2만원, 예매 1만 5천원. 053)665-3081~2.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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