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영양군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지역을 명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안동시는 읍'면'동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작지만 감동을 줄 수 있는 시책공모사업을 펴고 있다.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가장 잘 아는 읍'면'동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해 생동감 있는 행정을 펴겠다는 것. 안동시는 적은 예산으로도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안동시 강남동(동장 이연옥)은 조두진 작가의 소설 '능소화'에 착안, 2천만원을 들여 주인공인 원이 엄마 동상이 있는 귀래정~성희여고 구간에 '능소화 꽃길'을 조성했다. 강남동은 '이 꽃길을 부부가 함께 걸으면 부부사랑이 더 돈독해지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스토리를 실어 시민들의 산책길 명소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안동시는 특화사업과 자투리사업, 아이디어 사업 등 3가지 분야에서 공모를 거쳐 읍'면'동 2, 3곳을 선정한 뒤 1곳당 2천~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양군도 '보다 큰 영양'을 목표로 공무원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오는 7월 말까지 계속되는 공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 접수된 제안은 영양군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과 능률성, 경제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영양군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와 맞아떨어지는 군정 발전 방안을 찾아내고,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과 주민 복지 서비스, 행정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겠다는 것.
이제관 안동시 행정지원실 자치행정담당은 "공무원 한 명의 작은 생각이 지역 전체를 명소로 바꾼 사례는 무수히 많다"며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행정을 펴는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안동'영양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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