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은 제41회 성년의 날.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의 성년례는 상고시대부터 이어져 온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관혼상제 중의 첫 번째 관문이다. 남자는 땋아 기르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건)을 씌우며 어른의 복식(服飾)과 자(字)를 지어주며, 여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아 주고 의복을 달리하고 당호를 지어 준다.
다음달 18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성년의 날을 맞아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강한 성년문화 정신을 심어주는 '전통성년례' 재현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아르미청소년문화재단과 대구향교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는 동시에 전통성년례 재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1993년생 남'여를 대상으로 이번 행사 참가자를 공개 모집해 각 15명을 선발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성년례에 앞서 참가자들은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성년례의 의미,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등 예절교육을 받는다. 또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시고 ▷상견례(큰손님과 성년자 간 인사) ▷삼가례(성년자에 대한 세 가지 축사) ▷갓을 씌우고(관례) 비녀를 꽂는 의식(계례) ▷성년선언 및 수훈례(성년자에게 교훈 전달) 등의 전통성년례를 재현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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