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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만악의 근원 '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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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최고 위원 합동 연설회

5'4 전당대회를 앞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비본질적인 문제에 집착하면서 내홍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발병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없고 오로지 환자만 내쫓으면 된다는 식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는 친노 세력과 주류 퇴진론이 다시 튀어나왔다.

당 대표 후보인 강기정 의원은 "계파의 분열을 막고 재탄생하자"며 자신이 계파 청산의 적임자임을 호소했고, 김한길 후보는 "계파 명찰을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용섭 후보는 "계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실력을 갖추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천 혁명 방법론을 설파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안민석 의원은 "계파정치 해소를 통해 당이 하나가 되면 일선에서 물러나 젊은 후배들이 성장하는 길을 닦아달라"며 계파를 '만악의 근원'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친노와 주류 측은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쾌감은 감추지 못했다. 표심을 붙잡고자 오히려 계파 갈등을 부채질하면서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진보에서 중도로의 노선 변화나 진보 노선의 수호, 당명이나 당색 바꾸기에 대한 내부 여론 수렴 과정에서 계파 청산이 뒤따를 수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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