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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교직원 공제회 개설 후 1만6천여명 68억여원 꿀꺽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교직원공제회를 사칭한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전국의 교직원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공제회비와 상조회비 명목으로 약 6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이 사이트업체 대표 A(4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9) 씨 등 업체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교직원 복지단체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이름이 유사한 '대한교직원공제회'라는 상호의 사이트를 통해 전국 교직원 1만6천200여 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공제회비 명목으로 약 4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 사이트를 통해 교직원단체에서 운영하는 상조업체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한 뒤 7천700여 명을 상조상품 회원으로 가입시켜 상조회비 명목으로 약 20억원을 받아 이 중 2억1천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CMS 자동이체 방식을 통해 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는 바람에 금융결제원과 금융기관에서 정상적인 출금 동의로 간주해 피해자들이 부정출금 우려 등에 대한 사전 파악이 힘들다"며 "유사 상호 사이트 이용 및 CMS 자동이체 신청과 관련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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