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낙동강 달성물레길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대구 달성보 곳곳에는 농협을 알리는 깃발이 홍수를 이뤘다. 이날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달성군지부는 행사무대 앞의 몽골텐트 13개를 가득 메우면서 일대를 '농협인의 거리'로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참가자는 "한 단체에서 이렇게 많이 참가한 모습은 처음 봤다"며 신기해 했다.
이날 대회에는 농협의 마라톤 회원 150여 명과 일반직원 150 여명, 가족 등 총 315명이 참가했다. 농협중앙회의 대대적인 참가는 하용기(49) 대구본부 노조본부장과 송준연(53) 달성군지부장의 작품이다. 대구본부 마라톤동호회인 아리마라톤 단장인 하 본부장은 "동호회 활성화와 군 지부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기획했는데 의외로 많은 직원들과 가족이 참가해 놀랐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따라 5㎞에 참가한 김민재(10'대구 강북초등 3년) 군은 "내년에는 10㎞에 도전하고, 커서는 아버지와 같이 농협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본부장은 "농협은 행사 참여를 통해 지자체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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