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경북대 의과대학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마치 연어들이 긴 여정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1963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선배들이 졸업 50주년을 기념해 모교를 방문한 것.
이날 행사에는 졸업 동기회 김영명 회장 및 재미 동기회 이영해 회장을 포함한 졸업생 40여 명과 정성광 경북대 의무부총장, 서장수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변영우 경북대 의대 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선배들은 재미 동기회 24명과 한국 동기회 17명이 모금한 장학금 9천만원을 모교에 전달했다. 졸업생들은 "모금한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도움을 받은 후배들이 다시 50년 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후배 사랑 장학금 릴레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북대 의대 졸업생들은 졸업 후 25년이 되는 해에 모교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대 의대 측은 "이번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은 전국적으로 봐도 매우 드물고 의미 있는 행사"라며 "특히 이번 방문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의사 17명이 참석했는데, 미국 의과대학에 재직하며 지역의 많은 후배 의사들에게 선진 의학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의료도시 대구를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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