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전자공고 '취업신화' 대물림

2학년 54명 대기업 취업 확정…3학년 170명도, 1기는 100%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을 연마해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등에 합격해 고졸 취업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을 연마해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등에 합격해 고졸 취업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마이스터고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최돈호)가 고졸 취업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2일 "2학년 학생 54명이 삼성전자(36명), 현대자동차(12명), 삼성디스플레이(6명) 등 대기업의 공개채용에 합격해 취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170명도 졸업을 10개월가량 앞두고 대기업과 공기업, 글로벌 벤처기업 등에 취업했다. 앞서 올 2월 졸업한 마이스터고 1기 학생 268명 전원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취업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졸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구미전자공고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활용해 영어와 컴퓨터활용 능력, 수학 등 전공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아 첨단 실습기자재를 확보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이 양적'질적으로 우수해지면서 전국의 우수 중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들의 평균 내신 성적은 상위 15% 이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로봇산업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3년간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로봇학과를 신설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3회 전국 모바일로봇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구미전자공고는 다음 달 중으로 전국의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입시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돈호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 산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함으로써 고졸 취업 문화를 선도하는 등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창업 인재로 육성,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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