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바다식목일 기획 '바다숲'(연출 안희구)이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바다에도 숲이 있다. 바다 생명의 모태가 되는 해조 숲, 해조 군락은 바다 생명들의 훌륭한 먹이 공급처이자 은신처'산란터다. 웰빙식품, 온실가스 저감, 청정 바이오 에너지원, 유용 기능성 물질공급까지. 바다숲의 유용한 기능들이다.
바다숲이 마련한 생명의 장(場)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매해 겨울 동해에서는 도루묵 떼의 산란이 장관을 연출한다. 알을 낳아 모자반 줄기에 붙이는 도루묵. 도루묵이 이곳에 모여드는 것은 모자반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 앞바다에도 감태, 대황, 모자반 등이 울창한 바다숲을 이루고 있다. 체내수정으로 새끼를 낳는 망상어, 감태 밭에서 잠든 독가시치, 아열대 바다에서 온 청대치, 사냥에 나선 꼬마 오징어까지. 바다숲에는 다양한 생명이 산다.
바다의 소라 불리는 듀공. 유일한 먹이인 잘피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 듀공과 바다거북의 신비한 생태를 공개한다.
수산생물의 번식을 위한 산란'보육'성육장을 마련해주고 바다 생명들의 먹이 역할도 하는 바다숲. 최근 들어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다숲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3년 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조성한 바다목장 시범지역도 소개한다.
육지에 나무를 심듯이 바다에도 해조류를 심을 수 있다. 1960년대, 식목일(4월 5일)을 계기로 단기간에 산림녹화를 이룬 성과와 정신을 바다에 접목시킨다. 올해부터 매년 5월 10일은 바다 식목일이다. 바다의 행복공간, 바다숲을 조성하고, 넓히는데 범정부적'범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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