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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지혜의 등불로 모두 행복하게…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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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두류공원 야구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형상의 대형 관등이 달구벌대로를 수놓았다.

'불자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달구벌이 전통 불교의 빛으로 물들다!'

'2013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두류공원 야구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인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켜서 모두가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자"고 말했다.

9일 지역문화단체 경연대회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감성치유를 위한 힐링과 축제 공연이 조화를 이룬 '소연 콘서트'로 문이 열렸다. 국내 유일 불교 전문 프로무용단인 '관무용단'의 공연과 대구 성보학교의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의 공연 등이 이뤄졌다.

10일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퓨전 공연으로 구성된 축하공연과 비보이와 타악의 만남인 '퓨전 타악 퍼포먼스'와 전통 더하기 역동적인 무예의 액션이 만난 공연 '액션 아트컬 류', 초청가수 김태곤의 '미니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11일에는 대구지역의 많은 불자들이 다 함께 모여 법요식이 열렸으며,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부터 반고개네거리, 계산오거리, 반월당 네거리까지 이어진 이날 대규모의 관등 퍼레이드에는 불자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가해 대구 도심을 형형색색 등불로 수놓았다.

또한 불교단체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부스에서는 등 만들기, 서바이벌 체험, 연꽃 만들기, 불법 이야기, 달마도 그리기, 잔탁 만들기, 오색 팔찌, 연꽃 컵등 만들기, 사찰음식 시음과 시식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문화체험과 전시마당에서는 민속놀이 마당, 소연 윤장대, 풍등 날리기, 한지 장엄등 등의 행사가 열렸다.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동화사 성문 주지 스님'사무처장 정필 스님) 주최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연예인 초청 위주의 프로그램들에서 탈피하고 신자들과 시민들이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비가 내리고, 초여름 날씨처럼 더운 등 나쁜 기상으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됐다.

하지만 올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연등회와 행렬 이외의 프로그램에서 관객들을 모집시키는 부분 ▷일반 시민들을 보다 많이 참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1박 2일 명상캠프, 참선 체험존, 큰스님과의 대화 등) 개발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메인 무대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풍등 행사 장소로는 신천)로 축제장 조성 ▷퍼레이드 자체의 스토리텔링 필요 등이 아쉽거나 개선'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대구불교총연합회 정호중 기획실장은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는 종교를 넘어 전통문화를 즐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로 마련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욱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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