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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준 엉덩이 툭 친 것 가지고 신고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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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인턴 아버지 '2차 성추행' 밝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대사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사건을 미국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제2차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인턴 여직원의 아버지가 최근 국내 언론과 만나 윤 전 대변인의 2차 성추행 때문에 미국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 수사는 경범죄 수준에서 중범죄 혐의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 자택에서 국내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1차 성추행보다 2차 (성추행)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이) 어디 엉덩이를 툭 친 것을 가지고 (딸이)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겠느냐"고 2차 성추행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경찰에서 다 수사하고 있고, (경찰이) CCTV도 확보하지 않겠느냐. 미국 경찰은 철저하다. 지금은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고소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니 발표를 보고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고,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보면서는 "저 사람은 안 되겠구나,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자질이 없구나, 내가 상대해도 될 사람이구나, 그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미국)는 조용한데 거기(한국)는 시끄럽더라. 우리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해를 입히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초 피해를 본 인턴 여직원은 워싱턴DC 경찰에 신고할 때 "(W호텔에서)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 전 대변인이 숙소 호텔(페어팩스호텔)에서 피해 여성을 불러 또다시 성범죄를 시도했기 때문에 신고했다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이 중범죄로 다뤄지면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가능성 등 수사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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