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멘토였던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9시 5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남 전 총리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장관에 발탁된 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고 5공화국 때는 국무총리(1980~1982)까지 역임했다. 이어 1983~91년에는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일했다.
남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권에 입문한 후인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2대에 걸친 인연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도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는 경선 선대위 후원회장을 맡길 정도로 각별한 신뢰를 보냈고, 그는 선대위 경제자문단 좌장으로 박 대통령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리면서 도왔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일조한 남 전 총리는 지난 3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원로 초청 오찬'에 참석했는데 이날 만남이 박 대통령과의 마지막이었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총리는 강력한 안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총리는 3공화국 시절부터 14년간 재무부장관, 경제기획원 장관 등 경제사령탑으로 일하면서 중화학공업 입국 등의 성장정책을 펼쳐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주역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1970~90년대 이승윤'김만제 전 부총리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경제관료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 경제학자들을 대거 배출한 '서강학파'의 대부로도 꼽힌다.
남 전 총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의 유해는 22일 영결식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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