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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달을 품은' 양성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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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훈 작
양성훈 작 'Memory'

양성훈 전시 '캔버스 달을 품다'전이 31일까지 동원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우연히 국립중앙박물관을 들렀다가 도자기에 매료됐다. 도자기에 나타난 세월의 흔적들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그는 화풍을 완전히 바꿔서 최근 몇 년간 도자기 그리는 데에 몰두하고 있다.

요즘 달항아리 등 도자기 이미지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도자기를 극 사실적으로 그리는 작가 또한 많아지고 있다.

작가는 도자기라는 사물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그것이 품고 있는 사연과 의미, 존재에 대한 물음을 표현한다. 작가가 도자기를 아주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이 왠지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작가의 최근작은 전작에 비해 더 그윽하고 깊어진 느낌이다. 도자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추상적이고도 기하학적 문양, 도자 자체에 담겨 있는 세월의 흔적, 그 속에 스며들어 있을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들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그는 특히 도자기의 질감과 색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스무 번 이상 캔버스를 사포로 문질러 밑작업을 한 후 그림을 그린다. 도자기의 매끈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서 마음에 큰 울림이 된다.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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