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 기부 모범, 우리가 먼저…시교육청 율원중에 악기 기증

1사1교 결연 프로젝트 솔선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은 12일 율원중을 찾아 시교육청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악기를 기부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은 12일 율원중을 찾아 시교육청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악기를 기부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아이들을 위해 악기를 기부합시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사회의 교육 기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솔선수범, 눈길을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업,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1사(社)-1교(校) 결연 악기 기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스트레스 해소 등 인성 교육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이미 ㈜금복주가 지역 10개 학교에 5천만원 상당의 모듬북 세트를 기증했고, 12일에는 시교육청이 직접 나섰다. 시교육청 직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구 동구 율하동 율원중 밴드부 창단에 필요한 기타, 앰프 등 580만원 상당의 악기를 구입, 이날 전달했다.

율원중 송승은 교사는 "어떻게 고가의 악기들을 갖출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처럼 도움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이번에 지원받은 악기로 연주를 하면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악기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학교는 초교 77개교, 중학교 74개교, 고등학교 54개교 등 205개교. 시교육청 총무과 김일원 과장은 "학생들이 지원받은 악기를 다루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악기 기부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악기 기증 문의는 053)757-8602.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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