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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J그룹 리턴십 프로그램, 여론 무마용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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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결혼'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이 2년 이상 단절되었으나 다시 한 번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되살리고 싶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향후 5년간, 총 5천 명의 경력 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CJ 리턴십 프로그램'은 오늘(14일)부터 7월 8일까지 '이제 잊혀졌던 당신의 자리를 찾아 드립니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제1기 150명을 먼저 뽑는다.

이 리턴십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CJ그룹 82개사 가운데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M, CJ CGV, CJ헬로비전,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올리브영, CJ시스템즈 등 10개사이다. 이들은 60일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서 채용 여부를 가리게 되는데, 제1기의 경우 전원 재취업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무 형태는 4시간제(오전 10시~오후 3시)와 종일제(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를 병행한다. 4대 보험에 가입되며, 종일제는 대졸 초임 월급과 같은 수준인데 선택권은 재취업 지원 여성이 갖고 있다.

CJ의 리턴십 프로그램은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 현재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상속 과정과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한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 등으로 압수 수색을 포함한 강력한 수사를 받고 있다. 리턴십 프로그램이 바닥으로 떨어진 기업 이미지를 커버해 보겠다 내지는 비는 피하고 보자는 속셈을 가리는 술수가 아니길 바란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을 지금까지는 왜 안 해왔는지, 또 5년간 5천 명의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을 목표로 하면서 상징성이 큰 1기를 고작 150명만 뽑는다면 과연 목표를 구현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룹의 위기에 생겨난 이런 발상이 CJ의 기업 문화를 건전하게 이끌어 가는 하나의 축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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