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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신고에 앙심 품고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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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달라" 요구 시비 발단

주차문제가 빌미가 돼 서로 폭행을 주고받은 뒤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A(60) 씨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B(49) 씨에게 경적을 울리며 주차된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자신의 차가 아니라 건물 2층 집의 차라고 했지만 A씨는 B씨의 부인에게 욕을 했다는 것. 두 사람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다가 끝내 얼굴을 치고받는 주먹 다툼으로 이어졌다.

몸싸움을 하던 도중 B씨는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진정시켰고 A씨를 지구대까지 동행해 음주측정을 했다.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이 나왔다.

폭행에 음주운전까지 적발되자 화가 난 A씨는 곧바로 흉기를 들고 세탁소로 다시 찾아갔다. A씨는 소리를 지르면서 B씨의 배를 찌르려고 두 차례 흉기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인근 식당에서 나온 A씨의 지인이 달랜 뒤 흉기를 빼앗으면서 소동은 끝이 났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신고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직접 상해를 가하진 않았지만 흉기를 동원했기 때문에 가중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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