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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하락 전망에도 '金에 투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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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자산 선호…인기 여전

금값 하락 전망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 회복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천387.60달러로 올해 들어 17% 이상 떨어졌다. 지난 4월 중순 금 가격이 3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인 온스당 1천361.10달러를 기록한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금값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금 관련 상품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을 입'출금하는 계좌거래, 골드바 등 실물거래로 이뤄진 신한은행의 '골드리슈'(Gold Riche) 상품의 5월 말 기준 잔액은 9천485㎏(4천876억원)으로, 지난 1분기말(8천904㎏, 5천107억원)보다 500㎏ 이상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 잔액 역시 5월 말 현재 855㎏(438억원)으로, 올해 1분기 말의

783㎏(450억원)보다 70㎏ 이상 늘었다.

이처럼 금값 하락 전망에도 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변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대안투자로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값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유동성 회수 차원에서 금에 투자한 자금이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금값은 더욱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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