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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1번째 1억 기부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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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보고 이너소사이어티 가입"…익명 60대 "대단한 일 아니

매일신문이 지속적으로 보도한 '아너소사이어티' 관련 기사를 보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 남성이 11번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화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익명의 60대 남성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열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화를 걸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싶다고 알려왔으며, 전화통화가 끝난 직후 1억원의 절반인 5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담당자에게 전화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힘든 생활을 해 왔다"면서 "주위의 도움으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예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금회 담당자는 "이 남성이 '15년 전부터 다른 사람들 모르게 기부 등을 실천해 왔으며 매일신문의 아너소사이어티 관련 기사를 보고 가입을 결정했다'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기부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익명을 요구했으며, 얼마 전 창단된 대구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서 실시하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에도 가능하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대구지역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이 남성의 가입으로 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숫자는 총 304명으로 늘어났다.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분 한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정과 의리의 도시인 대구 명성에 걸맞게 나눔문화도 한층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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