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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뺏은 주왕산 폭포, 고유 이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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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용추·절구·용연폭포로 경북 충북 8개 지명 공식 변경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1'2'3폭포가 80년 만에 용추'절구'용연폭포로 고유 이름을 되찾는 등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소재 8개 지명이 18일 공식 변경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경북과 충북 소재 폭포와 해수욕장, 자연마을 등 지명에 대한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국토부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 제1폭포를 '용추폭포', 제2폭포는 '절구폭포', 제3폭포는 '용연폭포'로 변경했다. 이 폭포들은 조선시대까지 고유의 명칭을 사용했지만 1930년대 일제가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고유지명을 쓰지 못하게 명칭을 없앴고 대신 주왕산 입구에서 들어가는 순서대로 제1, 2, 3폭포로 강제로 변경해 사용토록 했다.

그동안 혼용해 사용된 명칭은 의미가 명확한 것으로 확정됐다.

김천시 대항면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 걸쳐 있으면서 두 가지로 혼용되던 산과 고개의 이름은 국토부에서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해당 도지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각각 '황악산'(黃岳山)과 '괘방령'(掛榜嶺)으로 변경됐다. '황학산' 또는 '황악산'으로 불리던 산의 명칭은 지명 유래가 명확하지 않은 '황학산' 대신 '토산(土山)이면서도 험준한 봉우리가 많다'는 의미의 '황악산'으로 정비됐다. '궤방령'과 '괘방령'으로 쓰이던 고개의 이름은 '방(榜)을 걸어두던 고개'라는 의미의 '괘방령'으로 통일됐다.

자연마을과 해수욕장의 명칭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됐다.

영주시 평은면 오운1리 '고사동'(庫舍洞)은 말라 죽는다는 의미의 동음이의어가 연상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오동마을'로 지명이 변경됐다. 포항시 북구 '북부해수욕장'도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공식화하고 싶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명됐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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