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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헝가리의 영광을 이끈 라슬로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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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르족의 나라 헝가리는 907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왕조 체제가 유지됐다. 1387년부터 1526년까지는 외국인 왕이 다스렸고 이후 390여 년 동안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으면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왕국 등의 체제로 존속했다. 이 때문에 헝가리 국민은 이전 시대의 헝가리 왕들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그중 라슬로 1세를 가장 많이 존경한다.

라슬로 1세는 1040년 오늘, 벨로 1세의 아들로 태어나 형 게자 1세가 4년 만에 숨지자 37살의 나이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영토를 크게 넓혀 헝가리의 영광과 자존심을 떨쳤으며 대내적으로도 법전을 새로 펴내 질서를 바로잡고 번영을 이끌었다. 헝가리 국경을 트란실바니아까지 넓히고 크로아티아 군주 즈보니미르의 미망인인 자기 누이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크로아티아를 점령했다.

신앙심이 두터워 주교 지명과 서임 문제를 둘러싸고 황제와 교황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자 교황 편을 들었다. 그러나 신성 로마 황제 하인리히 4세에게도 화해 정책을 펴 실리를 챙기는 영민함을 보였다. 한편으로 영토 내의 이교도들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크로아티아에 로마 가톨릭을 전파, 주교구를 신설했다. 1095년, 제1차 십자군에 참가할 준비를 하던 중 55세를 일기로 갑자기 숨졌으며 죽은 지 100년이 지나 성인으로 추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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