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릴 때부터 평생 스포츠"

대구시체육회 전문지도자 파견

"평생 스포츠,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죠."

대구시체육회가 대구지역 미취학 어린이들의 건강과 스포츠 생활 습관화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30여 곳에 전문지도자를 파견, 체육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시체육회는 이를 통해 미취학 어린이들의 건강과 면역기능 강화, 비만예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맞춤형 유아 스포츠 교과운영은 대구지역 어린이집 1천500여 곳 중 30여 곳의 어린이집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천200여 명의 유아들에게 주 1회, 1시간씩 전문지도자들이 찾아가 체육 활동을 지도한다.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지도자들은 어린이집 교사들도 수업에 동참시켜 이후 체육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체육회가 유아체육에 관심을 둔 까닭은 4세가 되면 성인의 뇌 중량 90%에 도달하고 6, 7세가 되면 기초체력의 60%가 완성돼 이 시기에 운동발달이 지연되면, 신체적인 동작뿐 아니라 지각 발달 및 신경조직에도 영향을 미처 학교에 진학 후에 자칫 학습장애를 겪을 수 있는 등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유아체육이 중요하지만, 현재 유아체육 활동의 프로그램이 정립되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 경우 정규수업이 아닌 특기교육(선택)으로 체육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학부모들은 비싼 돈을 들여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시체육회는 연말까지 이를 운영한 뒤 유아,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 등에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호응이 있을 땐 유치원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기초로 유아체육 프로그램의 효과 등을 분석, 유아체육 중장기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선대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운동은 유아 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체력과 운동능력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자라나는 미래의 새싹들을 위해 유아체육프로그램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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